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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7-07-18 조회수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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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불모지 개척, (주)동성이피에스

약 40년의 세월. 스티로폼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가 세계 스티로폼 업계를 선도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긴 시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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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구요?”

 

“지금은 컴퓨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회사가 설립되던 1976년까지만 해도 스티로폼은 모두 수동으로 제조했습니다.”

국내 스티로폼 제조업체 중 1세대 업체라 할 수 있는 ㈜동성이피에스 이현주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만드는 과정이 뻥튀기(강냉이) 튀기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와 같이 발포기가 없던 시절, 스티로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마솥에 물과 원료 알갱이를 넣고 가열을 한 뒤 금형에 담는 수작업 과정을 거쳤다. “원료를 투입할 때도 지금은 공기(Air)를 이용해 스팀 압력을 가하면 되지만, 당시에는 금형을 제껴 소재를 바가지에 담아 흘려 넣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당연히 스티로폼 재활용이 어려웠지요.” 설비인프라 등 주변 환경이 원활히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밉상 대우를 받던 시절도 있었다.

“100년이 지나도 분해가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 취급을 받기도 했어요.”

동성이피에스는 설립 초창기에는 완구용 완충제 위주로 스티로폼을 생산해왔다. 1980년대에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발전과 함께 오디오 등 가전제품용 완충제를 생산하는 등 회사는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환경을 오염시킨다’ 주변의 불편한 눈총을 받아야 했다.

 

 

‘폐기물’ 아닌, ‘재활용품’

 

이현주 대표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스티로폼이 재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다.

정부가 자원순환 정책을 펼치며 재활용 설비가 증가했고, 업계 전체의 노력을 통해 ‘폐기물’ 에서 ‘재활용품’으로 인정받는 성과도 얻어냈다. 실제로 스티로폼은 증기 가열로 만들어져 세균의 부착이 없는 위생적인 포장재다.

98%가 공기로 이루어져 있어 가열, 냉동식품의 보관에도 적합하다. 또한 우수한 방수성과 보온성을 지니고있기 때문에 상품의 신선도 유지효과가 뛰어나다. 사용되는 원료가 적어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생산시 에너지 소비량도 여타 포장재의 50% 미만에 불과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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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친환경성’ 뛰어난 제품

 

그러나 이같은 친환경성과 우수함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여전히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안 된다’는 인식이 남아있다. 동성이피에스는 이같은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사와 미팅시 재활용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액자를 선물하기도 하고, 건축자재로 쓰는 몰딩 자재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음을 어필하기도 한다. 올해는 좀 더 의미 있는 일도 해냈다. 스티로폼의 친환경성을 알림과 동시에 전량(100%) 재활용 의무이행 분담금까지 납부하며, 지난 7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업체로 선정됐다.

포장재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는 재활용의무생산자가 제조·수입하거나 판매한 포장재의 폐기물 전부를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분담금을 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내는 경우, 환경부장관이 재활용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인증에 따른 분담금은 포장재의 재활용 인프라 구축과 재활용사업자 육성을 위한 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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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이피에스는 농수산물 박스, 정육·택배박스, 전자포장 박스, 부자를 비롯 마네킹용, 각종 헬멧용 스티로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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